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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입혔더니…”매출·수출이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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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디자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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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디자인센터, 中企 제품·브랜드·포장 디자인지원 성과"
"전기차 충전기 등 잇단 제품 출시…해외 수출길도 ‘활짝’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제품에 디자인을 새롭게 바꿨더니 매출이 늘고, 해외 수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함초 김 전문 제조업체인 ㈜다사랑(대표 양동흠)은 디자인회사 ㈜디앤에스(대표 최성주)와 기존제품의 브랜드 및 패키지 디자인을 개선한 후 디자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대형마트에 함초김 납품 계약에 이어 일본, 미국, 두바이에 수출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6배 증가한 30만불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제품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직원도 5명 정도 늘릴 예정이다.

이처럼 디자인이 지역 중소기업의 매출 및 고용, 수출 증대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재)광주디자인센터(원장 박유복)는 2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서남권 디자인거점 활성화사업’을 통해 ㈜다사랑 등 지역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낙후된 디자인을 개선하면서 매출?수출 증가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디자인센터에 따르면 ㈜디자인바이(대표 최태옥)와 공동으로 전기자동차 충전기 제품디자인을 개발한 프로텍코리아㈜(대표 류신호)는 최근 포스코R&D센터에서 제품 품평회를 마치고 올 하반기 포스코계열사, 자동차 업계에 납품을 목표로 양산을 서두르고 있다.

미세먼지측정기 제조업체인 ㈜랩코(대표 류준호)는 디자인회사 ㈜지앤아이(대표 김한성)과 새로운 제품 디자인을 개발해 삼성전자에 납품을 추진 중이다. 또, 차량용(휴대용) 공기청정기 제품을 개발·출시한 티아이피인터내셔날㈜(대표 정주원)도 현대차의 블루멤버스, 기아차의 레드멤버스, 스피드샵(M&N SOFT) 등에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광주디자인센터가 중소기업 ‘디자인경영’확산을 위해 추진해 온 지원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디자인센터는 지난 해 9월부터 광주 전남?북 지역 중소기업 50여개 업체 대표 등을 대상으로 ‘디자인경영’교육과정을 운영했다. 또, 디자인 개발과정에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 디자인 결과물의 품질을 높였다. 이같은 지원에 힘입어 디자인을 탈바꿈한 제품들은 국내외 시장의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건해삼 전문생산업체인 ㈜오션스타(대표 김창범)는 지난해 포장을 새롭게 디자인하면서 면세점 입점은 물론 중국, 홍콩, 미국 캐나다 등지로 109만불 상당의 제품을 수출했다. 곶감 브랜드 및 패키지 디자인을 개선한 백양영농조합법인(대표 이상우)도 미국 Hamchorom사와 30만불 상당의 수출계약을 앞두고 있다. 황금물산(대표 황상우)도 다시마, 미역 등 건어물패키지 디자인을 고급화하면서 국내 납품처 확대는 물론 20만불 상당의 미국 수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디자인을 앞세워 OEM에서 자사 브랜드제품으로 출시를 서두르는 기업도 있다. 보일러 제조업체인 ㈜씨앤티(대표 유시풍)는 농산물건조기 제품 디자인을 개발, 자사 브랜드로 시장에 내놓았다. 천연화장품 제조업체인 네추럴에이드(대표 정해운)도 새로운 브랜드와 패키지 디자인을 개발, 시장 런칭에 이어 미국, 유럽, 중국지역 바이어와 수출 상담에 분주하다.

이 밖에도 지난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 ‘TAMM’실리콘 주걱을 선보였던 광주금형(대표 김기열)은 패키지디자인을 완료하고 백화점 등 유통업체 MD, 주방업체 등과 납품을 협의하는 등 다음달 시장 런칭을 서두르고 있다.

광주디자인센터 박유복 원장은 “디자인 투자는 일반 R&D에 비해 3배 수준의 매출 증대효과가 있고, 자동차 등 제조업 분야에서 약 2배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면서 “디자인은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필수요소이므로 디자인 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디자인센터는 올 하반기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서남권 디자인거점 활성화사업’일환으로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차 ‘디자인경영’교육과 자동차 튜닝제품 등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디자인 개발 및 시제품 제작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노해섭 기자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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