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지도부 "대북 미사일 방어체계 전면 재검토해야"

원유철 "KMD 실효성 의문"…김정훈 "원자력잠수함 도입해야"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새누리당 원내 지도부가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실험 발사와 관련해 북한 미사일 방어체계를 전면 재검토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25일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지금 계속되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최근 SLBM 도발로 인해 우리 군과 정부 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킬체인 시스템과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인 KMD가 과연 실효성이 있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우리 군과 정부 당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SLBM을 포함해 새로운 도발형태에 대해 보다 강력하고 확실한 억제력을 갖추고 도발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할 수 있도록 모든 만반의 준비와 대비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SLBM이 자꾸 발전돼 나가니 억제력과 대응책을 새로 갖춰야 한다"면서 "국민 안위와 직결된 문제이므로 시급히 군 당국에서 억제력과 대비책을 판단해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을 감시하도록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북한이 우리 후방 해역에서 SLBM을 쏘면 사드 배치를 포함한 기존의 북한 미사일 방어 대책이 무력화될 수 있으므로 대비책을 새로 점검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