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자이 등 브랜드 릴레이 공급…고분양가 관심에 '3000만원' 넘을 듯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정부청사 이전으로 집값이 폭락했던 과천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낡은 저층 아파트가 래미안, 자이, 푸르지오 등 브랜드 아파트로 재건축 되면서다. 반포와 개포를 이어 과천에서도 '대규모 재건축'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분양가 책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천에 집값이 다시 뛰기 시작한 건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지난 15일 기준 과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0.19%, 전세가격은 1.58% 상승했다. 삼성물산이 내달 과천시 별양동에 공급하는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7-2단지)'를 시작으로 브랜드 아파트의 공급이 시작되는 영향이다. 543가구의 이 아파트가 분양되면 2005년 공급됐던 래미안슈르, 래미안에코팰리스와 함께 4345세대 규모의 래미안 브랜드 단지가 이 일대에 만들어진다.
시장에서는 반포와 개포에 이어 대규모의 브랜드 아파트가 등장하는 과천에서도 고분양가 행진이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의 예상 분양가는 2700만~2800만원대. 앞서 관리처분 승인 당시 논의됐던 분양가(2500만원대)보다는 다소 높게 전망되고 있다.
최근 관리처분이 인가를 받은 1단지(포스코건설 공급 예정)의 경우엔 2970만원대를 받아 분양시기가 다가오면 3000만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단지는 오는 7월 말까지 이주를 마치고 철거를 진행한 뒤 내년 초 분양을 계획 중이다. 앞으로 공급될 새 아파트들 역시 GS건설(6단지), 대우건설(7-1단지), SK건설ㆍ롯데건설 컨소시엄(2단지), 동부건설(12단지) 등 대규모 건설사가 맡아 분양가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 아파트들은 현재 관리처분인가 접수 혹은 접수예정 단계를 거치고 있다.
한편 내달 공급이 예정된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는 지하2층 ~ 지상25층 아파트 9개동, 전용면적 59~118㎡총 5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143가구가 일반에 나온다. 과천에서는 10년만의 신규공급이다. 1단지, 7-1단지, 12단지, 2단지, 6단지 등 내년 분양이 예정된 5개단지는 총 7258가구에 일반분양은 2584가구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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