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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데나스트 콘퍼런스] 에이미 김 "한국 면세시장 지속성장하려면 외적 환경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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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내면세점, 시설은 현대식이지만 재래시장 같아
고객에게 좋은 쇼핑 환경과 체험 기회를 제공해야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면세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외적 환경을 바꿔야 한다."
에이미 김 메킨지 파트너는 2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미래의 럭셔리'라는 주제로 열린 '제 2회 컨데나스트 럭셔리 콘퍼런스'에 참석해 한국 등 아시아 면세산업에 대해 분석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개선책을 제시했다.

에이미 김은 "한국은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면세시장의 수혜국 가운데 하나"라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명품 소비자는 최신 트렌드를 보려고 한국 시장을 주시한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 면세시장 규모는 8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각국 주요공항 면세점에 들어선 럭셔리 브랜드 매장의 매출은 매년 30%씩 증가하고 있다. 유럽국가에서 전체 럭셔리 브랜드 매출 가운데 관광객 비중은 60% 수준이다. 에이미 김은 면세점의 성장동력으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소비자를 꼽았다.
그는 "아시아 고객들 쇼핑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면서 "맥킨지가 800명의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행지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쇼핑이라고 답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광객 덕분에 한국 면세시장은 급성장했다. 에이미 김은 "한류 바람으로 여배우가 발랐던 립스틱이 아시아 모든 국가의 면세시장에서 매진될 만큼 한국 면세시장은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화장품 시장의 성장이 가파르다. 중국 관광객 가운데 60%가 해외 여행에서 화장품을 구매한다고 답했다.

중국 관광객은 선호 여행국가로 홍콩(1위)과 한국(2위)을 택했다. 그는 “이전에는 마카오와 홍콩 등에서 쇼핑을 주로 했다면, 최근 몇 년간 한국이 급부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 재래시장 같은 쾌적하지 못한 쇼핑환경과 환율변동 등의 이유에서다.

에이미 김은 "한국에서는 시내면세점에 많은 사람이 몰리고 있다"면서 "시설은 현대적이지만 바글거리는 재래시장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를 항상 낙관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면서 "고객에게 좋은 쇼핑 환경과 체험 기회를 제공해야 해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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