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의 계절 맞은 원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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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장 임명되자 일각서 반발 목소리…정치력 시험대 올라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지난해 승승장구의 길을 걸어왔던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거센 시련이 닥쳐오고 있다. 총선 패배를 수습하기 위해 임시적으로 당권을 잡은 원 원내대표를 향해 당내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오는 22일 전국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직을 '임명'받기로 돼 있는 원 원내대표에게 남은 나흘은 정치력을 확인받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 한 해는 '원유철의 해'였다. 원 원내대표는 지난해 초 원내대표에 당선된 유승민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직을 맡으며 원내 지도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지난해 7월 국회법 파동으로 사퇴한 유 전 원내대표의 뒤를 이어 원내대표에 추대되면서 본격적으로 새누리당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5월 조기전당대회까지 한시적이긴 하지만 '원유철 호(號)'가 갈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먼저 당내에 원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직을 맡는 것에 대한 비토 분위기를 잠재워야 한다. 친박(친박근혜)의 입장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후반기 국정운영 동력을 위해서는 친박 사령탑이 필수다. 하지만 비박(비박근혜)은 총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원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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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영철ㆍ이학재ㆍ김세연ㆍ오신환 의원과 주광덕 당선자는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혁신 비대위 구성'을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당이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 그가 비대위원장이 돼 당의 정비와 쇄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근혜정부 초기 정무비서관을 지낸 주 당선자와 박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이 의원까지 원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임명을 반대하고 나섰다.


 어떠한 식으로든 결론을 내야 하는 무소속 당선자의 복당도 골칫거리다. 친박에서는 유 의원을 조기복당 시킬 경우 유 의원이 비박의 구심점으로 떠올라 당권 경쟁에 뛰어들 것을 염려하고 있다. 하지만 유 의원의 복당을 막아설 경우 제2의 공천파동 같은 역풍이 불 수 있어 신중한 모습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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