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시사평론가 겸 방송인 김용민(42·지식라디오 대표)이 새누리당 이노근 후보에게 '낙선 축하 화환'을 보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김씨는 14일 오전 제20대 총선 서울 노원구 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노근 후보의 낙선이 확정되자 축하화환을 보냈다.
김씨는 2011년 말 미국 방문 인터뷰에서 “한국교회는 일종의 범죄 집단, 척결의 대상, 누가 정권을 잡아도 무너질 개신교”라고 말한 것이 알려져 파문에 휩싸였다. 이는 본인의 낙선은 물론 민주통합당이 선거에서 참패한 원인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곱시간행불박그네님’이란 닉네임으로 화환을 배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기쁨은 나눌 때 두 배가 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졸렬하다", "할말이 없네요. 평생 적을 두고 가시겠네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김씨는 강남대와 건국대, 국민대 등에서 공부한 뒤 현재 목회자가 되기 위해 한신대 신학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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