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는 시리아 선거관리위원회가 16일 오후 이같은 선거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시리아선거관리원회에 따르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이끄는 바트당은 전체 250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165명의 당선인을 배출했다.
총선 투표율은 전체 유권자 880만명 중 510만명이 투표해 57.56%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의 승인을 받고 총선에 출마한 소수의 야권 후보들은 이번 선거를 거부하고 있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총선 결과가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 중인 시리아 평화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총선에서 승리한 알아사드 대통령 지지 당선인들이 평화 협상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시리아에서는 2011년 3월 알아사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한 이래 정부군의 무력 진압과 내전 상황으로 지금까지 27만명 이상이 숨졌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