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2일 서울에서의 마지막 유세를 마친 뒤 부산행 KTX를 타기 전 서울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피 말리는 심정 속에서 사력을 다해 최선을 다했다"는 심경을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총선 유세를 통해)안보·경제 위기, 청년 실업문제 속에서 위기를 구할 수 있는 정당은 새누리당밖에 없다는 점을 계속 국민에게 호소했다"며 "새누리당은 앞으로 대한민국의 서민들이 기를 펴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4497km를 다녔던 김무성 대표의 마지막 심경에는 전국 각지를 다녔지만, 자신의 지역구는 제대로 챙기지 못했던 것에 대한 미안함도 드러냈다. 김무성 대표는 "제 개인 선거운동은 한 3시간 정도밖에 못하고 다른 후보들 지원하러 다녔다"면서 "제 지역구인 부산 중구·영도구 주민들께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지를 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총선 목표와 관련 "150석은 반드시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인 대표의 총선 마지막 메시지 역시 총선 기간 내내 밝혀왔던 메시지와 같았다. 김종인 대표는 "내일은 새누리당의 오만과 폭정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지난 8년의 경제 실패를 심판하고 시들어가는 우리 경제를 살리는 날"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대표는 "새누리당이 얼마나 오만하고 국민을 무시하는지 국민 여러분은 똑똑히 봤다"며 "여러분을 무시하는 그들을 심판해달라. 후보도 정당도 기호 2번 더민주를 찍어서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종인 대표는 총선 당일에는 조부인 가인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 묘소에 갈 것으로 알려졌다.
안 공동대표는 공식선거운동 기간 동안 전국 142개 선거구를 방문했다. 이동거리만도 4079km에 달한다. 안 공동대표는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족한 여건 하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결과에 대해서 담담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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