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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통화스와프 규모 더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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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한국과 중국 정부가 통화스와프(국가간 통화 교환) 규모를 현재 3600억위안(64조여원)에서 더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바하마를 방문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를 만나 통화스와프 규모 확대 논의를 이른 시일 내에 시작하기로 했다고 기획재정부가 전했다.
통화스와프는 외환보유액 부족 등의 위기가 발생할 때 양국 간 통화를 교환해 외화를 확보하는 방법이다. 한국과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9년 4월 1800억위안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맺었고, 2011년 11월엔 스와프 규모를 3600억위안으로 확대했다.

한국과 중국 정부는 내년 10월로 다가온 통화스와프의 만기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아직 만기가 18개월 정도 남았지만 양국은 미국의 금리 인상, 가파른 엔화 가치 상승으로 한층 커진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선제로 대응하기 위해 일찌감치 계약기간을 늘린 것이다.

유 부총리는 이번 면담에서 한국계 은행도 상하이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의 시장조성자로 선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저우 총재는 원·위안 직거래 시장이 양국간 교역 확대, 양국 통화의 국제적 활용도 제고를 위해 중요한 사안이라고 평가하고,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 직거래시장의 시장조성자를 선정할 때 한국계 은행 포함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시장조성자 은행은 장중 계속해서 원화 매입·매도 가격을 제시해 가격을 형성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대신 서울에 개설된 원·위안화시장 시장조성자는 위안화 부채에 대한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면제해 주는 등 혜택을 받는다.

아울러 유 부총리와 저우 총재는 정상 간 합의사항 이행을 토대로 실물경제를 넘어 통화·금융부문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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