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LG전자 가 최근 상표권을 출원한 'G5 SE'가 G5와 같은 크기로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통상 전략 스마트폰의 파생 모델은 전략폰 대비 작은 크기로 나왔다는 점에서 눈에 띄는 대목이다.
11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모바일펀 등은 G5·G5 SE 겸용 퀵커버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두 제품이 같은 크기로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5는 5.3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췄으며 가로 73.9mm, 세로 149.4mm, 두께 7.7mm다.
국내와 북미, 유럽 등 주요 선진시장에서는 G5의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인도, 중국 등 중저가폰의 수요가 많은 신흥시장에서는 전략적으로 가격을 낮춘 G5 SE를 내세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큰 신흥시장에서의 영향력 키우기에 대한 노력은 다각도에서 관찰된다.
LG전자는 최근 인도 스마트폰 제조업체 GDN엔터프라이즈와 공장 사용 및 스마트폰 생산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LG전자가 현지 생산에 나선 것은 인도가 스마트폰 완제품에 13.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현지 생산을 통해 삼성전자를 비롯, 인도 현지 제조사들과도 경쟁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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