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일 5언더파 몰아쳐 '뒤집기쇼', 20년 만의 잉글랜드 챔프, 스피스 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5타 차 뒤집기.'
'유럽의 전사' 대니 윌렛(잉글랜드)이 기적을 연출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열린 80번째 마스터스(총상금 1000만 달러) 최종일 선두와 5타 차 공동 5위에서 출발해 5언더파를 몰아쳐 기어코 역전우승(5언더파 283타)을 일궈냈다. 잉글랜드 선수로는 1996년 닉 팔도 이후 무려 20년 만이다. 우승상금이 180만 달러(20억7600만원)다.
대회 2연패를 예약했던 조던 스피스(미국)는 반면 12번홀(파3)에서 7타를 치는 어이없는 실수로 순식간에 우승경쟁에서 멀어졌다. 티 샷이 그린 앞 워터해저드로 직행한 게 화근이 됐다. 1벌타를 받고 드롭존에서 친 세번째 샷마저 물에 빠졌고, 다섯번째 샷은 그린 뒤 벙커에 떨어져 결과적으로 '6온 1퍼트' 쿼드러플보기가 됐다. 공동 2위(2언더파 286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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