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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외산습격]위기의 국내 농가, 외국산 공습에 맞서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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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품종 육성과 신기술 개발 최우선 필요
정부와 지자체의 중·장기적 지원 계속돼야

[식량, 외산습격]위기의 국내 농가, 외국산 공습에 맞서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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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잇따르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수입산 농산물이 식탁을 점령하며 국내 농가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싼 가격을 무기로 국내 소비자 공략에 나서자 수입 농산물로 대체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수입 농수산물은 가격 변동 폭이 큰 국산보다 가격 변동폭이 적고 일정한 가격으로 대량 물량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을 무기로 가정 식탁은 물론 대형 급식업체와 식품업체 납품을 통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수입 농산물이 넘쳐나면서 농가들이 눈물을 머금고 밭을 갈아엎거나 폐농을 선언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수입 농산물 공세에 맞서 국산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방안으로는 신품종 육성과 신기술 개발이 손꼽힌다. 이는 단기적인 효과를 내기는 어렵지만 중장기적으로 농업인의 소득향상과 재도약의 기회를 열어줄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시장에서 주목받는 품종을 계량해내는 것이 농가의 위기를 돌파하는 가장 큰 무기라는 셈이다.
대표적으로 국내산 딸기 품종인 '설향'은 2005년 품종 개발 이후 10년도 지나지 않아 일본산 품종을 제치고 국내산 딸기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설향으로 인해 딸기 시장은 생산액과 수취 가격이 모두 향상됐고 겨울철 대표 과일·과채 품목으로 인정받고 있어 설향과 같은 성공 사례가 계속해서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대형마트 등과 연계해 '전국구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대형마트, 백화점 등과 직거래를 늘려 유통 단계와 운송 시간을 줄여 신선함을 높이고 가격은 낮춰 경쟁력을 확보해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감귤과 밭작물 등 1차 산업을 융·복합해 6차 산업 등과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과 연계하는 것도 농가들의 소득 증대와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거론된다.

드론이용 IT기반 병해충 발생 정밀예찰 기술 등 소득작물 안전생산 기술 개발, 빅 데이터를 이용 농업환경 변동 연구 등으로 6차 농산업화가 적극 시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정부도 FTA에 관한 다양한 대책 마련과 이에 따른 농·수·축 보호정책을 마련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에 대비 실효성 있는 예산대책 수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농산물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출하시기를 조절해 수요를 조절하고 다양한 특성을 지닌 여러 품종의 과일들이 시장에 나와 소비자들의 선택을 늘려야 한다"며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농업기술 향상과 품종 개발 등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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