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지방 모두 붐벼
서울 매매가 0.01% 상승 전환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맞아 부동산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견본주택마다 수요자가 몰리며 신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영향에 서울 아파트 매매가도 보합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분양 관계자는 "지하철 3호선 홍제역과 무악재역 사이에 있는 역세권으로 서울 강북권에서도 시청, 광화문, 종로 등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또 주변에 안산, 인왕산, 북한산 등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해 특히 40~50대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었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에서도 뜨거웠다. 경기도 남양주와 이천에 각각 문을 연 견본주택 역시 수요자들로 북적였다. 남양주 화도읍 녹촌리 일원에서 라온건설이 공급하는 '남양주 라온 프라이빗'과 신원종합개발이 이천 대월면 사동리에 짓는 '이천 신원아침도시'에는 각각 1만5000명과 2만여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분양시장은 물론 재고주택시장도 침체 국면에서 회복되는 모습이다. 서울은 강남을 중심으로 한 재건축 기대감에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청약 호조에 3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주 상승(0.01%) 전환했다.
이에 강남 재건축 분양단지에서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수요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달 30일 진행한 서울 강남구 개포택지지구 내 첫 재건축단지인 래미안 블레스티지에 대한 1순위 청약 결과 일반분양분 31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669건이 접수됐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33.6대 1로 전 평형이 1순위 마감됐다. 앞서 지난 1월 일반 아파트 가운데 최고 분양가로 관심을 끈 신반포자이 청약에는 4269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은 37.8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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