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천정부지로 솟아오른 채소류 가격이 이달부터는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파는 지난달 한 달 동안 무려 2배 가까이 올랐다. 연초 폭설과 한파로 인해 작황이 나빠지면서 출하량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다만 월말로 갈 수 록 조생종 햇양파 수확이 시작되면서 가격은 내림세를 보였다.
작황이 좋은 햇양파가 시중에 풀리면서 앞으로 가격은 더욱 내릴 전망이다.
양파와 함께 가격이 크게 오른 배추와 무는 이달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배추는 월동배추 저장 출하량 감소로 작년보다 높은 1만1000원(10㎏) 내외의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무도 월동무 산지와 저장에서 출하량이 줄어 작년보다 높은 1만5000원(18kg)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설 봄배추와 무 재배면적이 월동작형 출하기 가격 상승으로 작년보다 41~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지봄 배추와 무도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4~38% 늘어나, 향후 가격은 점차 내릴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도매가격이 올랐던 마늘은 더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이달 마늘 도매가격은 2015년산 재고량이 지난해보다 25% 가량 적고 봄철 행락 등 수요 증가 요인으로 인해 전월(5780원/㎏) 보다 높은 5800~6200원으로 전망된다.
2016년산 마늘 생산량은 29만5000t으로, 재배면적과 단수 증가로 전년 대비 11%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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