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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 원천기술…산단공이 '중매' 맡았다

최종수정 2016.03.30 15:35 기사입력 2016.03.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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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기술'이 기업 살린다①]껍질 깬 기술이 중소기업 깨워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충남 천안시 천안백석농공단지에 있는 ㈜뉴앤뉴는 얼마 전 순천향대학교로부터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특허기술을 이전받기로 결정했다.
천연성분을 이용해 기초ㆍ색조 화장품과 기능성 화장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천연재료를 사용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뛰어난 자외선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성분을 만들기 위한 기술이 필요했다.

하지만 100억원 남짓한 매출을 올리는 회사가 모든 것을 자체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해결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다 순천향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소목 추출물을 활용한 자외선 차단용 조성물' 원천기술과 사업화를 위한 노하우 등을 전수받기로 합의했다.

뉴앤뉴는 기술 이전을 통한 제품 개발로 선크림, 선로션, 기능성 BB크림 등 자외선차단 기능성 화장품류의 신제품을 개발하면 중국 등 해외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올해 250억원의 매출액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앤뉴가 자외선 차단용 조성물에 대한 원천기술을 본격적으로 찾아 나선 건 8개월 전이다. 산파 역할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맡았다. 산단공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술 이전ㆍ중개 시범사업에 뛰어들었다.

기술 이전ㆍ중개란 새로운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 신기술을 개발한 연구소ㆍ대학 등 R&D 기관ㆍ기업 등이 서로 필요에 따라 기술을 사고팔거나 분업하는 것을 말한다.

자체 R&D 구조가 취약한 중견ㆍ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외부 전문가를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거나 특허를 활용할 수 있고, 연구소ㆍ대학 등 R&D 기관은 기술 이전으로 곳간을 채워 연구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연구결과물이 사업화되는 과정 또한 R&D 활동을 발전시킬 수 있는 촉매로 작용하기도 한다.

한미약품이 지난해 프랑스 제약사인 사노피에 자체 개발 중인 지속형 당뇨 신약의 기술 수출 계약 등을 통해 8조원 규모의 초대형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도 글로벌 기술 거래의 성공사례다.

그 결과 제약사들이 앞다퉈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펴고 있고, 이 같은 변화는 바이오ㆍ제약산업 전체에 활력을 주고 있다.

산단공은 전국을 권역으로 나눠 산업단지별로 이미 미니클러스터(산학연관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견ㆍ중소기업의 기술 수요 발굴에 최적화돼 있다.

강남훈 산단공 이사장은 "산단공은 전국에 미니클러스터가 있어 입주기업의 요구를 근거리에서 파악할 수 있다"며 "이러한 장점을 살려 기술 이전, 사업화를 연결시키면 레벨업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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