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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5, 요동치는 판세…4대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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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5, 요동치는 판세…4대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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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4ㆍ13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표심이 요동치고 있다.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선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론이 고개를 들지만,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 판세는 안갯속이다.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충청ㆍ강원도 지역도 총선 이슈의 부재로 표심이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야당의 텃밭인 호남권은 맹주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결전을 기다리고 있고, 새누리당 지지기반인 영남권은 붉은 깃발의 압승이 예상되지만, 공천 파동으로 인해 무소속 연대의 돌풍이 변수다. 이번 총선에서 지켜봐야 할 4대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중원결투 승자는= 수도권(서울ㆍ인천ㆍ경기)은 전체 지역구 253석의 48.2%인 122석이 걸려 있는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다. 지난 19대 총선보다 10석이나 늘었다. 역대 선거에서 수도권은 총선 이슈에 따라 한쪽에 표가 집중되는 '쏠림현상'이 나타나 민심의 풍향계로 꼽혔다.

이명박 정부 심판론이 거셌던 19대 총선에선 통합민주당 65석, 통합진보당 4석 등 야권이 61.6%를 가져갔고, 반대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 직후 치러진 18대 총선에선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81석(72.9%)으로 압승했다. 다만 수도권의 경우 중도층이 많아 선거마다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이번 총선에서도 뚜껑을 열기 전까지 표심은 오리무중이다. 각 당이 분석한 판세를 보면 수도권의 절반가량이 경합지역으로 분류됐다. 여야는 수도권의 승자가 총선의 최종 승자라고 이구동성으로 외치고 있다.

◆'무주공산' 충청ㆍ강원도 표심은=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권과 강원도는 이번 총선에서도 승부처로 꼽힌다. 특히 이번 총선은 충청권 지역정당 없이 치러지는 만큼 표심의 향방에 따라 여야의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총 27석이 걸린 충청권(충남북ㆍ세종ㆍ대전)은 각 당의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대거 무소속으로 나오면서 판세를 가늠하기 쉽지 않다. 야당세가 강한 세종시에선 친노계 좌장 이해찬 의원이 더민주를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여당 강세지역인 서산ㆍ태안, 홍성ㆍ예산, 보령ㆍ서천에서도 경선 컷오프된 예비후보들이 무소속 출마했다. 강원도의 경우 19대 총선에서 9석 모두 새누리당이 석권했지만, 야권연대의 돌풍으로 끝까지 승부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여당의 열세가 점쳐지자 당시 선거를 책임졌던 박근혜 대통령이 선거 직전 세 차례나 강원도를 돌기도 했다.
왼쪽부터 김진표 전 부총리, 김종인 대표, 진영 전 장관

왼쪽부터 김진표 전 부총리, 김종인 대표, 진영 전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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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무소속 연대 생환= 영남권은 새누리당의 압승이 기대되지만,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이 판세를 뒤흔들고 있다. 당 공천 파동으로 인해 무소속의 길을 선택한 현역들의 생환 여부가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으로 부상하면서다. 김무성 대표가 무공천 지역으로 남긴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대구 동을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없는 만큼 생환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하지만 유 전 원내대표의 측근인 류성걸(대구 동을), 권은희(대구 북갑), 조해진(경남 밀양함안의령창녕)은 새누리당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공천탈락 후 무소속으로 나온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과 장제원(부산 사상구) 전 의원은 생환 가능성이 점쳐진다.

◆호남 맹주는 누구= 야당의 지지기반인 호남은 이번 총선에서 판세 예측이 불가능해졌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모두 호남 맹주를 자처하고 나서면서다. 19대 의석 역시 전체 30석 가운데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을 제외하고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각각 17석과 12석으로 양분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선 호남지역 의석수는 28석이다. 국민의당은 20석을 기대하고 있고, 더민주는 당 기반을 지킨다는 목표여서 양측 간 혈투가 예상된다.

한편 잠룡들의 귀환도 큰 관심거리다.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는 지역에서 탄탄한 기반을 수년간 다져온 김부겸 더민주 후보를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는 종로에서 정세균 의원과 맞상대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노원병에서 새누리당 청년 후보 이준석과 한판 승부를 봐야 한다.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이들 잠룡은 모두 이번 총선에서 낙선하면 향후 정치행보에 낄 먹구름을 각오해야 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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