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는 지난해 11월 회사를 PC·프린터 부문과 기업 하드웨어·서비스 부문(HP 엔터프라이즈)으로 나눴다. PC·프린터 사업을 총괄하던 웨이슬러는 분사후 CEO를 맡았고 종전 CEO였던 맥 휘트먼은 HP 엔터프라이즈의 CEO 겸 HP 회장을 맡고 있다.
출하량 기준으로 레노버에 이어 세계 2위 PC메이커인 HP는 시장 침체와 실적 부진으로 꾸준히 비용절감 노력을 하고 있다. 올해에만 전체 인력의 6%인 5만여명을 줄일 계획이다. PC는 HP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그러나 올해 이 회사의 PC 출하량은 작년보다 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로 일본 경쟁업체들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풀어야할 숙제다.
웨이슬러는 구글 크롬북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학교와 병원 같은 교육·공공시설의 PC 및 프린터 보급 시장이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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