훙하이와 샤프가 인수조건에 대해 25일까지 대략 합의했고 양 사는 오는 31일 인수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6일 보도했다.
훙하이의 샤프 인수는 당초 지난달 말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계약 체결 막판 샤프의 우발 채무가 확인되면서 계약이 미뤄져왔다. 훙하이는 샤프의 향후 실적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내며 샤프측에 출자액을 10~20% 가량 줄여줄 것을 요구했다. 샤프가 훙하이 그룹의 감액 요청을 수용함으로써 양 샤의 합병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되게 됐다.
출자액이 줄어도 훙하이 그룹이 인수할 샤프의 지분율에는 변동이 없을 예정이다. 샤프가 새로 발행하는 신주 가격을 낮춰 훙하이 그룹에 배정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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