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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은 누구?…박 대통령과 갈등이 탈당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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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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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 공천 논란의 핵심인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이 결국 탈당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는 23일 밤 7시부터 대구 동구을 대한 최종 논의에 들어갔지만 결국 결론을 내지 못했고 유 의원은 밤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밝혔다.

유 의원이 공천의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것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갈등 때문이다. 유 의원은 대표적인 '원조친박(원박)' 이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자문그룹으로 정치에 입문 유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2004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비서실장으로 중용해 인연을 만들었다. 그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서는 박근혜 캠프의 정책메시지 단장을 맡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경선에서 패한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작성도 그의 몫이었다.
돈독했던 두 사람의 사이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2010년 말이다.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려고 하자 유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대의 뜻을 밝힌 것이다. 유 의원은 이후 정권을 잡은 박 대통령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에 윤창중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임명하자 "당장 자진사퇴하는게 맞다"며 비판했다.

두 사람의 사이가 완전히 갈라선 것은 지난해 유 의원이 지난해 2월 원내대표로 취임하면서이다. 유 의원은 취임 이후 여러 사안에 대해 청와대와 각을 세우며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대표적인 것이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발언이다. 계속 되는 직언으로 갈등을 빚어온 유 의원과 청와대는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 및 국회법 개정을 두고 폭발하게 된다.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유 의원을 겨냥해 "배신의 정치를 국민들이 심판해달라"고 밝혔다. 이에 유 의원은 원내대표 퇴임사를 통해 "내 정치생명을 걸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한 헌법 1조 1항을 지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발언으로 두 사람의 관계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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