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내야수 최정(29)이 모처럼 건강한 몸으로 새 시즌을 맞는다.
시즌 개막에 맞춰 타격감을 찾아가고 있다. 지금껏 시범경기 아홉 번 나가 타율 0.217 1홈런 5안타 4타점을 올렸다. 지난 13일 kt와의 시범경기에서는 부활을 알리는 만루포를 때렸다. 김용희 SK 감독(61)이 최정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무엇보다 올 시즌 부상 없이 시작한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최정은 최근 두 시즌을 부상 때문에 망쳤다. 허리와 어깨는 물론 팔꿈치, 종아리, 발목 등 성한 데가 없었다. '부상병동'이라는 꼬리표가 그를 따라다녔다. 2014시즌 기록은 여든두 경기 타율 0.305 14홈런 76타점.
SK 구단은 지난해 자유계약(FA)으로 풀린 최정과 4년간 86억원에 계약함으로써 팀에 눌러 앉혔다. 그러나 그의 활약은 기대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지난 시즌 여든한 경기에 나가 타율 0.295 17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최정이) 작년과는 확실히 다르다. 개막 전까지 부상을 털고 건강한 몸 상태를 만드는 데 훈련의 초점을 뒀다. 타격코치와 상의해 기술적인 부분을 약간 교정했지만 사소한 내용이다. 최정은 자기 몫을 할 것”이라고 했다.
최정은 “지난 두 시즌에 비해 몸 상태가 좋다. 작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몸 관리를 철저히 했다. 특히 잔부상 없이 모든 플레이를 다 할 수 있어 기쁘다. 목표는 우승”이라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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