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를 먹어도 두통이 지속되는 만성두통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편두통 및 두통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75만 2700여 명으로, 2011년 244만 3500여 명 대비 12%나 증가한 것이다.
이렇듯 만성두통 환자들의 꾸준한 증가는 스마트폰 사용량의 증가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오랜시간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사용은 일자목을 유발시킬 수 있는데, 이로 인해 경추에 변형이 발생하면서 편두통과 같은 만성두통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홍대 초이스의원 이용환 원장은 “병원에 내원한 환자를 보면 목통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80%가 두통을 동반하고 있다”면서 “만약 이를 계속 방치할 경우, 만성두통뿐 아니라 턱통증을 동반하는 턱관절장애, 어깨 등 통증을 부르는 거북목(거북목증후군) 등에 노출될 수 있고, 심할 경우 목디스크로까지 발전할 수 있어”며 초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추 관절과 두경부 근육의 문제로 생기는 경추성 두통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바른 체형과 자세가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는데, 비수술 수기치료로 ‘도수치료’가 주로 병행된다. 도수치료란 정형외과병원이나 자세교정클리닉 등에서 주로 실시하는 비수술 치료법으로,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및 근골격계 질환 등을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는 전신 체형교정 방법이다.
또한 이 원장은 “만성두통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눌려진 신경의 압박을 해소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관절과 관절 사이, 척추와 척추 사이에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도수치료는 공간 확보를 위해 무중력감압치료와 운동치료까지 병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정혁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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