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는 지난 7일 도쿄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요미우리 국제경제 간담회에서 "마이너스 금리의 효과가 매우 크다"며 이같이 호언장담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어 "반드시 2%의 물가상승률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이며 디플레이션에서 탈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마이너스 금리 도입 효과에 대한 강한 회의론이 일고 있는 일본 내부 분위기와는 정 반대의 목소리다.
BOJ는 이번 회의에서 부양책의 필요성을 주장하지는 않을 듯하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이번 강연에서 구로다 총재가 지난 1월처럼 "필요하다면 주저 없이 금융 정책의 조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언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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