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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마이너스 금리 역풍…MMF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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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마이너스 금리가 도입된 지 한 달도 안 돼 일본에서 머니마켓펀드(MMF)가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노무라자산운용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MMF의 운용을 중단하고 자산을 투자자에게 돌려주기로 했다고 8일 보도했다. MMF를 취급하는 11개 자산운용사가 상환 방침을 정하면서, 한때 설정액이 20조엔(약 214조원)을 넘었던 인기 펀드가 사라지게 됐다.
MMF는 단기금융시장에서 운용되는 금융상품으로, 원금은 보장되지 않지만 안전성이 높아 투자신탁 업계의 주요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4일 기준으로 설정잔액은 1조3723억엔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1월말 일본은행(BOJ)이 사상 최초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결정하면서 채권시장 금리가 하락, 안정적 수익 확보가 어렵게 됐다. 지난달 초 11개 자산운용사는 MMF의 신규판매를 금지했으며, 이제는 아예 상품 자체가 사라지게 된 것이다. 지난달 16일 마이너스 금리가 실시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벌어진 일이다.

BOJ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한 직후 MMF에 편입된 자산 수익률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일부는 마이너스까지 떨어졌다. MMF의 수익률은 현재 약 0.02%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원금 손실이 일어나기 전에 상환하는 것이 투자자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MMF 잔액이 가장 많은 다이와 증권은 오는 10월, 노무라자산운용은 8월께 상환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미츠비시UFJ 국제투신은 4~5월께, 닛코자산운용 등 5개사는 오는 7일까지 상환을 마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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