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면접 점수 40% 이내로 제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올해 10월경 시작될 2017학년도 의·치대 학사편입학 전형에서 27개 대학이 총 681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이는 2016학년도 선발 인원(12개 의·치대 296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체제에서 의·치대로 전환하는 대학이 2017학년도에 많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2010년 발표한 의·치의학 교육제도 개선계획에 따라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기존의 전문대학원 체제에서 의·치대 체제로 복귀할 수 있도록 했다.
치대 역시 연세대가 2015학년도에 치대로 전환한 데 이어 2017학년도에는 경북대, 경희대, 전북대, 조선대가 치대로 복귀한다.
의·치대 학사편입학은 이처럼 전문대학원들이 의·치대 체제로 전환해 전문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던 학생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한시적으로 도입한 제도다.
전문대학원이 의·치대 전환 후 4년간 한시적으로 전체 정원의 30%를 학사 편입으로 선발하도록 했다.
2017학년도 전형에서는 의·치대 중 2개교까지 교차, 복수지원이 허용된다. 예를 들어 의대만 2곳 또는 치대만 2곳 지원하거나 의대 1곳, 치대 1곳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MEET·DEET) 반영 여부를 포함해 학부 성적·외국어·선수과목·봉사활동·사회경력 등 전형 요소는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게 된다. 다만 입시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자기소개서, 면접 등 정성요소는 전체 배점의 40% 이내로 제한된다.
대학별 전형일정, 방법 등 자세한 모집요강은 6∼7월부터 각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대학들은 10월경 원수접수를 시작으로 전형을 치른 뒤 내년 1월 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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