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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주택 '3角 수요' 부동산시장 꽃샘추위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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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견본주택 내부 모습(자료:롯데자산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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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다양한 목적으로 분양시장을 노크하는 주택 수요자들이 봄철 부동산 시장 버팀목으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못지 않은 분양 물량 속에서 '비우호적인 수급'을 되돌릴 수 있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2일 시장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시장에 풀린 신규 분양 물량은 17만1000여가구로 전년동기보다 약간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 대출 규제로 매매심리가 한껏 위축된터라 시장 침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최근 실거주 수요, 임대 수요가 떠받치며 분양권 프리미엄을 노리는 투자자를 유입시키는 모습도 감지되고 있다.
실제 지난주말 오픈한 견본주택에는 신혼부부, 미취학아동 가족 등 40대 이하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가장 분주했다. 한껏 높아진 전셋값을 피해 담보대출 규제에서 자유로운 분양 주택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힐스테이트 녹번 견본주택을 찾은 오 모씨(38)는 "은평뉴타운 전셋값에 대출을 조금 얹어 주택을 구입하기로 하고 인근에서 거주단지로 변모하는 녹번역 일대를 눈여겨봤다"며 "합리적인 가격대에 서울 도심 새 아파트를 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니 만큼 당첨 때까지 인근 분양단지 청약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 광진구 '래미안 파크스위트'도 실거주 수요층으로 북적거렸다.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500가구 이상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중소형 새 아파트에 목마른 인근 주민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광진구에 거주하는 황 모씨(55ㆍ여)는 "사업지 인근에 살고 있는데 오랜만에 공급되는 대규모 단지고 가격도 저렴해 청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미사' 견본주택을 찾은 내방객들이 분양상담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하남 미사강변도시의 마지막 공공분양인 이 단지는 지난 26일 견본주택 개관 이후 사흘 동안 2만여명이 방문했다.(제공: 대림산업)

'e편한세상 미사' 견본주택을 찾은 내방객들이 분양상담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하남 미사강변도시의 마지막 공공분양인 이 단지는 지난 26일 견본주택 개관 이후 사흘 동안 2만여명이 방문했다.(제공: 대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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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견본주택은 임대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달 26일에는 개장 전부터 300여명이 줄을 서는 풍경도 연출됐다. 1억~3억원 투자로 연 최대 6%의 수익을 거둘 수 있어서다. 송도신도시에 거주하는 이 모씨는 "전용면적 28㎡의 경우 보증금 1000만원에 65만~70만원의 월세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보유한 주택을 팔고 직접 거주하다가 추후 임대수익을 노리는 방법도 생각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선전을 거듭하자 분양권 프리미엄을 겨냥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e편한세상 미사' 견본주택 앞에는 분양권 매매 관련 상담을 위한 중개인들이 대거 출동했다.

미사지구 모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미사강변도시 일대는 이미 3000만~6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면서 "'e편한세상 미사'는 현재 분양권 시세보다 낮게 가격을 책정해 당첨되는 순간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녹번 일반분양도 지하철 입구 바로 위치한 초역세권인데다 전용면적 84㎡ AㆍB타입 200가구, 20평형 60가구 정도로 인근 '래미안 베라힐즈' 분양권 프리미엄인 5000만원 정도는 충분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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