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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자율차 시험주행 중 접촉사고…첫 사고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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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국 구글사의 자율주행차가 시험주행 중 가벼운 접촉사고를 냈다. 구글이 책임을 인정하면서, 구글의 자율주행차가 첫 사고 책임을 지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서면을 통해 사고 사실을 밝히며 책임을 인정했다. 구글은 "만약 우리 차가 움직이지 않았더라면 충돌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므로 우리에게 일부 책임이 있는 것은 명백하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14일로, 이 회사가 렉서스RX450h를 개조해 만든 자율주행차가 약 시속 3㎞의 속도로 달리던 버스를 들이받았다. 자율주행차는 넓은 차로에 놓인 모래주머니를 피해 경로를 살짝 바꿨다가 차로 가운데로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충돌을 일으켰다. 자율주행차의 컴퓨터와 운전자 모두 버스가 속도를 줄이거나 자율주행차에게 길을 양보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버스가 길을 양보하지 않으면서 구글 자율주행차는 버스의 옆면을 살짝 들이받았다. 가벼운 접촉사고로 사망이나 부상 등 인명피해는 없었다.

구글은 사고를 검토 후, 시뮬레이터를 통해 소프트웨어 조정 작업을 거쳤다며 "앞으로 우리 차들은 버스와 다른 큰 차들은 기타 유형의 자동차보다 양보를 할 개연성이 낮다는 점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구글의 자율자동차가 첫 사고 책임을 지는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구글은 최근 6년간 자율주행차로 약 330만㎞를 주행하면서 작은 사고 17건을 겪었으나 이는 모두 다른 차의 과실 때문이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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