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수원의 올해 경영계획에 따르면 향후 4∼5년 간 서남해해상풍력, 고흥풍력개발, 송도ㆍ노을 연료전지, 포항지열발전, 신고리태양광, 광양바이오 등 7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약 1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올해 직접 투자규모는 604억원으로 전년 대비 465억원 늘었다.
올해 투자규모는 정부의 투자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지난해(3조2265억원)보다 55% 늘어난 5000억원 규모로 수립했다. 신고리 5,6호기와 천지원전 등 신규 원전 및 증기발생기 교체 등 안정적 원전 운영을 위한 선제적 설비 교체에 4000억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내년 6월 영구 정지되는 고리1호기 해체에 대비해 관련 워크숍과 포럼을 열고, 글로벌 해체 시장 참여도 모색할 방침이다.
UAE 원전사업은 1월 말을 기준으로 종합공정률 61.4%를 달성해 순항하고 있다. 내년 5월 1호기 준공이 시작된다. 한수원은 원전 운영지원 계약(OSSA)에 대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만큼 조만간 체결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베트남, 체코,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상대로 턴키 수주, 원전 서비스분야 수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로 경영 3년차를 맞은 조석 한수원 사장은 올해의 경영 화두로 국민과 함께 기쁨을 나눈다는 뜻의 '여민동락(與民同樂)'을 내세웠다. 조 사장은 "경주 본사 시대를 맞아 지역민과 동행하고 소통하는 동시에 세계 원전 운영기술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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