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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핫피플]아울렛으로 '원데이 트립'…"여주는 힐링의 장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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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무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점장
올해로 오픈 10년차·확장오픈 1주년…성장 속도낸다
이국적·자연친화적 조경 강점
단독매장만 50곳…국내 최대규모 브랜드 총집합

허영무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점장

허영무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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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은 '국내에서 가장 쇼핑할 맛 나는 곳' 중 하나로 꼽힌다. 버버리, 구찌, 생로랑 등 경쟁 아울렛에서는 보기 힘든 명품을 다수 갖췄고, 볼거리나 먹거리로도 빠지지 않는다. 도심형 아울렛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이국적인 정취도 장점이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올해로 오픈 10년차, 이달로 확장 오픈 1주년을 맞았다. 본격적인 성장의 변곡점에 이제 막 도달한 셈이다. 이곳의 총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허영무 점장을 만났다.
허 점장이 꼽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콘셉트는 '원 데이 트립(One day trip, 일일 여행)'. 그는 "여주는 명품이 많기로 유명하지만 그보다는 이국적인 환경, 자연친화적인 조경이 강점"이라면서 "다른 교외형 아울렛이 건물에 둘러싸여 답답하다는 느낌을 주는 반면, 여주는 수려한 산들로 둘러싸여 도시생활에 지친 고객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준다"고 설명했다.

젊은 여성들이 선호한다는 것도 이곳의 특징이다. 이제까지의 고객 정보를 분석한 결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가장 많이 찾는 고객은 30대 중후반의 구매력을 갖춘 강남 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여성들이다. 그는 "우리 아울렛은 펜디 키즈, 지방시, 발렌시아가, 생로랑, 캐논 등 아울렛 단독 매장을 50여개 가지고 있다"면서 "다양한 브랜드를 갖춰놓은 편집숍 매장만 25곳으로, 국내 아울렛 가운데 최대규모"라고 소개했다.

올해 마케팅의 초점은 '유모차 부대'로 불리는 육아맘, 패션에 관심많은 남성, 외국인 관광객에 맞춘다. 허 점장은 "다음달 중순부터 36개월 이상 유아를 맡겨두고 쇼핑을 할 수 있는 '맘앤키즈'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면서 "전문적으로 아이를 돌봐주는 스텝이 아이와 키즈카페에서 놀아주거나 트레인 체험을 시켜주는 것으로, 이미 파주에서 선보여 호응을 얻은 바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남성들을 위한 이벤트도 올해부터 늘릴 예정"이라면서 "여주 단독 브랜드인 캐논 뿐 아니라 키오스크 매장 내에서 판매되는 드론 역시 남성들의 수요를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등과 연계한 캐릭터 이벤트도 계획중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도 세웠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타깃이다. 허 점장은 "이미 바이두(百度·중국 최대 포털)를 통해 중국어 검색 광고도 시행중이며, 강원도 스키장 여행객들에게 이곳을 하나의 관광 거점으로 마케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토대로 올해는 연간 방문객 1000만명 업장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이곳의 연간 방문객은 800만명을 넘어섰다.

허 점장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 오픈한 2007년 이곳에 입사했다. 점장을 역임한 것은 지난 2013년부터다. 그의 고향은 여주다. 지난해 12월 부터는 아울렛 내의 지역형 상생 매장에서 특산물을 팔고있고, 다음달에는 쌀, 고구마, 땅콩 등을 취급하는 파머스 마켓도 오픈한다. "2013년 9월에 여주가 군에서 시로 승격됐을 때는 제 일 같았죠. 내가 자란 고향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뿌듯합니다." 허 점장은 바쁘지만 즐거워 보였다. 여주는 고객들에게도, 본인에게도 '힐링'의 장소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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