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몬스터]이무광 트러스톤 매니저 "올해 증시, 경제권 밖 리스크 주목"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중국 증시 급락, 유가 하락, 미국 금리인상. 올해 글로벌 증시를 둘러싼 대외 악재들이다. 외부 환경에 취약한 국내 증시는 올해 어떤 변수에 가장 크게 흔들릴까.
이무광 트러스톤자산운용 주식운용 절대수익(AR)본부 헤지펀드운용팀장은 "이미 알고 있는 리스크는 더 이상 리스크가 아니다"라며 "한반도 내 사드 배치, 중국과의 긴장 고조 등 경제권 밖에서 나타나는 리스크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보통 지표나 실적 등을 보고 종목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는 정치적인 리스크 등 경제 외적인 변수를 충분히 고려한 후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종목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같은 업종 내에서도 회사의 역량에 따라 실적과 주가가 갈리기 때문에 특정 섹터에 무조건 투자하는 것도 리스크가 있다"며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유망한 산업이라도 철저한 기업 분석을 통해 개별 종목 단위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조선업 위기에 대해서도 업종 전체를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보기만 할 것은 아니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이 팀장은 "조선업이 부진하지만 신규 발주 기준으로는 점유율이 줄어들지 않고 중국보다도 잘하고 있는 만큼 향후 계기가 있으면 충분히 투자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최근 한국 증시는 물론 한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 팀장은 낙관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국내총생산(GDP), 수출, 1인당 GDP 등의 규모가 우리나라와 비슷한 국가는 코스타리카, 러시아 같은 원자재 수출국들"이라며 "한국과 주변국들을 비교하면 한국은 여전히 투자하기 좋은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남들보다 빨리 뛰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각을 전 국민이 하는 나라는 많지 않다"며 "최근 한국 경제를 이끄는 주력 산업이 위기를 맞으면서 걱정이 높은데 이런 생존에 대한 고민은 분명히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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