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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 이상화 빈자리 '유망주' 김민선이 채운다

최종수정 2016.02.25 10:40 기사입력 2016.02.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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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선[사진=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선[사진=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김민선(17·서문여고)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유망주다. 그에게 오는 27~28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스프린트 선수권대회는 '차세대' 에이스로서 경쟁력을 확인할 기회다.

이 대회는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인 500m와 1000m에서 가장 빠른 선수를 가리는 무대다. 이틀 동안 종목당 두 차례씩 레이스를 해 합산 기록으로 입상자를 정한다. 세계 정상급 스프린터 이상화(27·스포츠토토)는 불참한다. 그는 체력 안배를 이유로 지난해 12월 22~23일 열린 국내 대표 선발전에 나가지 않았다.
김민선은 박승희(24·스포츠토토), 김현영(22·한국체대)과 여자부 출전자격을 따냈다. 대표 선수 중 나이가 제일 어리지만 성장 속도가 빠르다. 지난 14일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동계청소년올림픽 여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8초66으로 금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 대표 선발전 종합 1위를 비롯해 국내에서는 이미 서문여중 1학년 때인 2013년부터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연달아 단거리를 제패했다. "제 2의 이상화"로 주목받는 이유다.

그는 "(이)상화 언니가 세계 정상을 오래 지키고 있다. 나도 꾸준히 성장해 같은 위치에 서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서 특정 선수를 이긴다는 목표보다 스스로 만족할 만한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했다.

김민선은 지난해 11월 22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5~2016 ISU 월드컵 2차 대회 500m 디비전A(1부리그) 두 번째 레이스에서 개인 최고기록인 37초87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상화가 지난해 12월 12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4차 월드컵 첫 번째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세운 기록(37초59)에 불과 0.28초 뒤진다. 개인 최고기록을 기준 삼아 달린다면 입상권 진입도 불가능한 도전이 아니다. 메달권을 다툴 경쟁 상대는 올 시즌 500m 월드컵 랭킹 1위 장훙(28)과 4위 위징(31) 등 중국 선수들이다.
김민선은 "100m 통과 기록을 단축해야 한다. 힘을 기르고 자세를 교정해 보다 좋은 기록을 내고 싶다"고 했다. 권순천 대표팀 코치(33)는 "지상 훈련을 반복하고, 근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남자부 대표로는 남자부 김진수(24·의정부시청)와 김태윤(22·한국체대)이 출전한다. 참가인원은 18개국 남녀 각각 서른두 명이다. 1970년 미국 웨스트 앨리스에서 첫 대회를 시작한 세계 스프린트 선수권이 국내에서 열리기는 2000년(태릉) 이후 16년 만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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