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진 합참의장 "테러, 예방과 차단이 중요"

이순진 합참의장.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이순진 합참의장은 24일 북한의 테러 가능성에 대비한 훈련을 지휘하며 "테러는 예방과 차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서울 지하철 남태령역에서 수도방위사령부가 경찰특공대, 소방서, 119특수구조단, 서울메트로와 함께 다중이용시설 테러 상황에 대비한 통합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의장은 "일상의 소음 속에서 유의미한 신호를 구별해내듯 테러 징후를 식별하고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북한 소행의 테러가 발생한다면 현장에서 조기에 작전을 종결하고 계획되고 준비된대로 단호한 응징을 통해 도발에 대한 혹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훈련은 북한과 연계된 테러범들이 지하철역에서 폭발물을 설치하던 중 역무원이 제지하자 총기를 난사하고 인질을 억류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신고를 접수한 수방사 특공대원과 경찰특공대원들은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해 지하철역의 모든 출입구를 막고 테러범들의 도주로를 차단했다.

이어 특공대원들은 현장 지휘관 지시에 따라 테러범들을 사살하고 인질을 무사히 구출했다. 119특수구조단은 사상자를 후송했고 경찰 폭발물처리반(EOD)과 군 화생방 신속대응팀은 테러 현장의 폭발물을 안전하게 처리했다.

이번 훈련에는 수방사 특공대대 대테러 초동조치부대, 경찰 112타격대, 경찰특공대, 소방서, 119특수구조단 등 150여명이 참가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