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금융 제재 해제 이후 인프라 복원 작업에 착수한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은 내달 초까지 준비작업을 마무리하고 영업을 재개한다.
이런 준비가 끝나면 이란과 거래하는 한국 업체는 SWIFT 시스템을 통해 신용장을 받은 뒤 수출 물품을 보낼 수 있다. 이후 이란에서 수출 대금이 입금되면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은 하나·우리 은행에 개설된 계좌를 이용해 수출업체에 대금을 지급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김태길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장은 "3월 초에는 유로화 등을 이용한 결제 방안에 대한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3월 중에는 영업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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