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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눈썹절개로 뇌동맥류 질환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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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익성 부천성모병원 교수, 키홀 서저리 실시간 시연

▲박익성 교수가 키홀서저리를 실시간으로 시연해 보이고 있다.[사진제공=부천성모병원]

▲박익성 교수가 키홀서저리를 실시간으로 시연해 보이고 있다.[사진제공=부천성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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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2.5㎝ 정도의 눈썹절개를 통해 뇌동맥류 질환을 치료하는 이른바 '키홀 서저리(keyhole surgery)' 수술에 대한 라이브(Live) 시연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2007년부터 키홀 서저리는 시행돼 왔는데 실시간으로 다른 의사들에게 시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신경외과 박익성 교수가 지난 19일 고난이도 뇌수술법인 '눈썹절개 개두술(키홀 서저리)'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실시간으로 시연하는데 성공했다. 박 교수는 29차 대한뇌혈관외과학회 학술대회가 열리고 있는 전남 여수 학회장과 실시간으로 연결해 뇌동맥류를 치료하는 키홀 서저리를 시연하며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 교수가 시연한 키홀 서저리는 열쇠구멍을 통해 넓은 방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원리에서 유래된 용어이다. 뇌 속 병변을 치료하기 위해 지금까지 해오던 두개골을 넓게 절개하는 방식이 아닌 눈썹 부위만을 절개한다. 약 2.5㎝ 정도 작은 구멍을 뚫어 뇌동맥류 또는 일부 뇌종양을 치료하는 대표적 미세침습 뇌수술 기법이다.

뇌 속은 해부학적 구조가 매우 복잡해 10년 안팎의 개두술 수술 경험이 있는 베테랑 의사들만이 키홀 서저리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을 정도로 매우 어려운 수술로 알려져 있다. 눈썹절개 키홀 서저리는 수술할 때 절개 부위가 눈썹에서만 이루어질 정도로 매우 작다. 삭발을 할 필요가 없어 머리를 연다는 환자들의 심리적 부담을 줄여준다. 수술 부위가 넓은 개두술과 비교했을 대 합병증 발생이 적다.

박 교수는 2000년부터 두개골 절개를 작게 하는 미세침습적 개두술을 시행해 왔다. 2007년부터는 눈썹절개 키홀 서저리를 시행해 미세침습 개두술의 권위자로 손꼽히고 있는 신경외과 명의 중 한 명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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