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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리조트 사업자 선정 D-9…'빅2'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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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페리얼퍼시픽-모히건 선·KCC
정부 조건 충족·인천 지리적 이점
총 9곳 제안서 제출…27일 발표

미단시티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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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부처 간 갈등으로 지지부진 했던 한국형 테마 복합리조트 사업자 선정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규 사업자로 임페리얼 퍼시픽과 모히건 선·KCC가 급부상하고 있다.

까다로운 정부 조건을 충족한데다 두 곳 모두 가장 유력한 지자체로 떠오른 인천에서 공모에 응했기 때문이다.
복합리조트 사업자 선정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호텔·쇼핑몰·컨벤션·테마파크 등을 결합한 시설로 국내외 기업들과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관광산업 활성화 일환으로 산업통상자원부 특별법에서 카지노를 하나씩 유치한다고 발표했지만 카지노 허가는 문화체육관광부 관할이라 부처 간의 갈등으로 지지부진했다.

문체부는 오는 27일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지난해 2월 사업자 선정 작업을 시작했고 개발계획에 따라 같은해 11월 인천 6곳과 부산, 전남 여수, 경남 진해 등 9곳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투자 제안서(RFP)를 접수받았다.
응찰조건은 투자규모 최소 1조원 이상을 비롯해 ▲미화 5억달러 이상의 외국인 투자 ▲5000만달러 이상의 사전납입 ▲2억달러 대출확약 또는 투자확약서 제출 등이다.

까다로운 조건 탓에 실제 사업공모에 응한 곳은 인천 2곳, 전남 여수 1곳, 경남 진해 1곳에 그쳤고 정부 기준을 충족시킨 사업자는 인천 미단시티의 '임페리얼 퍼시픽'과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구(IBC II)의 '모히건 선·KCC' 단 두 곳뿐이다.

경남 진해경제자유구역의 BY월드는 5000만달러 사전 납입 기간을 넘긴 지난해 12월 자금을 유치, 막판 경쟁에 뛰어 들었지만 현재 정부 기준을 충족시킨 임페리얼 퍼시픽과 모히건 선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영종도 제2국제업무지구 복합리조트 조감도

영종도 제2국제업무지구 복합리조트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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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단시티에는 리포&시저스(LOCZ)가 2014년 정부로부터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전심사 승인을 받아 지난해 말 건축허가 승인을 취득하고 2018년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인천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인천도시공사가 지난 4년 간 1조원 가량을 들여 상하수도, 가스, 전기 등 모든 도시기반시설 등 인프라 구축을 완료해 바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제2국제업무지구역도 파라다이스 시티가 복합리조트를 건설 중이라 리조트 집적에 따른 시너지효과도 클 것이라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카지노는 개별적으로 흩어져 있으면 도박장에 불과하지만 한 곳에 뭉쳐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되면 경쟁력 있는 산업이 된다는 입장이다.

실제 마카오의 경우 6개 업체가 운영하는 35개의 카지노가 집약돼 있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7배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 카지노 시장으로 자리매김 한 전례가 있어 이같은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환승객 유치를 통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쇼핑 외에는 즐길 거리가 없는 국내 관광산업에 새로운 관광 요소를 제공할 수 있는 잇점도 있다.

카지노를 제외하면 내국인도 가족과 함께 이용 할 수 있는 복합리조트를 지향해 관광인프라 증가와 인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수조원대의 외자유치와 고용창출을 기대할 수 있고 대북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 중국의 투자로 대북관계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지노는 더 이상 사양 산업이 아닌 고용창출과 세수증대 효과 등이 기대되는 관광산업의 블루오션"이라며 "정부의 조속한 결정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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