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뉴스룸 통해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 인터뷰 영상 공개
"지난 몇 개월간 노력의 결과 보고 확신…다양하고 차별화된 모바일 경험 선사"
정체된 폰시장 살아남는 법 "이제까지 없던 것을 세상에 선보여야"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는 항상 새로운 가능성의 최전선에 서서 한계를 넓혀 왔습니다. '갤럭시S7' 역시 다양하고 차별화된 모바일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고 사장은 16일 삼성전자의 공식 블로그 뉴스룸을 통해 오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 앞서 공개되는 갤럭시S7에 대해 "지난 몇 개월간의 노력의 결과를 보고 확신이 생겼다"며 "하루빨리 소비자의 반응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자리에 오른 고 사장은 이번 MWC를 통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새 수장으로서 공식적으로 세계무대 신고식을 치르게 된다.
그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대표 브랜드 '갤럭시'의 철학을 '새로움에 대한 도전'이라고 정의했다. 지난 2007년부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의 핵심 멤버로 갤럭시의 성장을 지켜봐온 고 사장은 "갤럭시는 지난 수년간 끊임없이 의미 있는 혁신을 거듭해 왔다"며 "이 과정은 계속해서 현실의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이었다"고 되짚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비전 역시 끊임없는 기술 발전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고 사장은 "그 DNA 속에는 스스로를 뛰어넘겠다는 도전 정신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성숙기에 접어든 모바일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안으로는 '혁신적인 사양'이 아닌, '전에 없던 소비자 가치'를 꼽았다.
고 사장은 "업계 리더로서 삼성전자에게 주어진 가장 큰 미션은 소비자들에게 신기술을 통해 더욱 새로운 가치와 더 큰 소비자 혜택을 끊임없이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 산업은 이제 단순한 기술주도형 제품 경쟁에서 벗어나 세상과 나를 연결시켜주는 없어서는 안 될 '삶의 도구'로 진화했다"며 "소비자에게 만족 그 이상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이전까지 시도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무언가를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의 변화를 이끌어가기 위해 개인적으로도 일과 삶에서 모두 '사람'을 가장 우선시하는 태도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고 사장은 "활발한 토론과 건설적인 논쟁은 궁극적으로는 조직의 문화를 바꾸고 대기업에도 '벤처정신'을 불어 넣을 수 있다고 믿는다"며 "항상 경청하고, 심사숙고하며 모두에게 편견 없이 대해 사람들의 마음을 얻으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문화를 전파하고 솔선수범 실천하는 리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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