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에서 신생아 소두증(小頭症)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 의심환자가 첫 발생했다.
경기도는 지카바이러스 발생지역을 다녀온 내국인 3명의 검체를 확인한 결과 의심환자로 분류돼 3일 오후 1시 국립보건원에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최종 검사결과는 24시간 뒤 나온다.
남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도민들의 불안 심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적극적이고 투명한 신속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를 중심으로 전문가를 포함한 지카바이러스 상시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남 지사는 이어 "아직 걱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메르스 사태 경험을 거울삼아 도민들이 필요 이상의 공포나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질병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외에도 발생지역 입국자 중 의심환자 발견 시 신속하게 검사를 의뢰할 수 있는 체계를 가동하고 흰줄 숲모기 등 매개모기 개체수를 줄일 수 있는 동절기 방역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보건소를 통해 임산부를 포함한 일반주민 대상 예방요령과 개인수칙 등을 홍보하기로 했다.
도는 지카바이러스 발생 소식을 접한 후 도내 시ㆍ군 및 의사회 등 관련단체에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관련정보 안내를 실시했다. 감염증 관련 해외 입ㆍ출국자 사전안내문 배포 등도 펼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