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와 저유가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자동차 판매 업종의 카드 승인 금액이 7%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인 6.5%를 상회한 것이다. 특히 수입차의 카드 승인 금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판매 업종의 카드 승인 금액 중 국산 신차 판매 금액은 23조9242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늘어났다. 수입차는 8656억원으로 9.2% 늘어났다. 반면 중고차는 4.6% 감소해 2170억원에 그쳤다.
삼성, 국민, 하나, 신한 등 카드사들이 캐피탈 라이센스를 취득해 자동차 할부금융 사업에 뛰어들면서 자동차 판매 업종의 카드 승인 금액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카드사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 시장은 구매 규모나 대당 가격도 크기 때문에 회사 매출이나 수익성 측면에서도 좋다. 카드사는 물론 저축은행들도 앞다퉈 뛰어들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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