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필하모닉은 27일(현지시간) 츠베덴의 선임을 공식으로 발표했다. 2017∼2018년 시즌 음악감독 내정자 자격으로 지휘를 시작해 2018∼2019년 시즌부터 정식 취임된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츠베덴은 탄탄한 기본기에 50대의 중량감에 더해져 뉴욕필의 기본 레퍼토리를 확실하게 책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출신인 그는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에서 최연소 악장(콘서트마스터) 자리에 오른 것으로 유명하다. 19세에 최연소 악장이 된 세계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의 객원 지휘자로도 활동했으며, 뉴욕필과는 작년 가을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3번과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을 협연한 바 있다. 그는 '에너지가 뿜어나오는 듯 강렬한 지휘를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NYT 등 외신은 츠베덴이 뉴욕 필하모니를 맡는 기간 동안 3억6000만달러의 기부를 책임지고, 전용공연장이 아닌 곳에서 관객들을 사로잡아야 하며, 젊은 관객을 확보해야 하는 등의 숙제를 안고 있다고 전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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