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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40년만에 여신공급 축소…80조→75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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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사진제공 한국수출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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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수출입은행은 2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신공급 규모를 지난해 80조원에서 75조원으로 줄인다고 밝혔다. 수은이 여신공급 규모를 줄이는 건 수은 창립 40년만에 처음이다.

이는 건설플랜트와 조선 산업 수주 부진으로 보증목표가 줄어들면서다. 보증목표는 지난해 24조원에서 올해 18조원으로 6조원 줄어든다.
다만 대출목표는 56조원에서 57조원으로 1조원 늘린다. 유망 서비스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난해 2조5000억원에서 올해 3조5000억원으로 늘린다. 또 우리나라 상위 5대 수출 품목 중 지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ICT, 자동차, 일반기계 부문의 여신지원도 지난해 14%에서 올해 20%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란, 인도, 미얀마 등 신흥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의 지원도 선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 수은은 이번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활용과 협조융자를 위한 전담팀을 신설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말 10.11%(잠정)에서 올해 말 10.09%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수은은 지난해 중 1조1300억원(현금출자 1300억원, 현물출자 1조원)을 정부로부터 출자 받았다. 수익성 개선과 출자 등을 통해서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말 2.17%로 한해 전 2.02%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SPP조선, 대선조선, 경남기업 등 조선과 건설업이 고정이하 여신의 78.7%를 차지한다는 설명이다. 고정이하 여신 중 2500억원은 SPP조선과 대선조선에 대한 채권단 공동 추가지원으로 발생했다.

신덕용 부행장은 “여신증가세가 이어지고, 달러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익성 개선과 출자 등을 통해 BIS비율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작년말 현재 고정이하여신의 120.9%에 달하는 3조3000억원의 대손충당금 및 준비금을 적립해 충분한 미래손실흡수능력을 미리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덕훈 행장은 “해외서 저가수주. 과당경쟁으로 인해 손실 보는 것을 방치 할 수 없다. 문제를 방치 할 경우 수주기업 부실화와 재원낭비 등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진다”며 “산업, 기업을 고려한 구조조정 통해 경제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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