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의 '일·가정 양립 환경개선 지원사업(일家양득 지원사업)?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이 사업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유연근무와 재택·원격근무 도입을 확산시키기 위한 제도다.
고용부 관계자는 "일·가정 양립을 어렵게 하는 장시간 근로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유연근무 등 제도가 필요하다는 데 근로자와 사업주 모두 공감하지만 이를 실시하는 기업의 비율은 낮다"고 제도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연간 근로시간은 2057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멕시코, 칠레에 이어 세 번째로 근로시간이 길다. 근로시간이 제일 적은 독일보다는 755시간 더 일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노동생산성은 34개국 중 25위(29.9$)로 OECD 평균(40.5$)에 못 미친다. '일과 삶의 균형'지표 역시 2014년 기준으로 36개국 중 34위에 그쳤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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