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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 탓, 재고는 쌓이고"…역대 최대규모 '해외명품 할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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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터' 비중 높은 명품브랜드, 고온현상으로 재고 쌓이자 할인 앞당겨
-백화점 3사, 지난 11월 이미 해외브랜드 시즌오프 행사…두 달만에 또다시 '역대급' 할인
-롯데百 코트, 패딩 등 전년대비 물량 40% 늘려 1600억원치
-현대百 120여개 해외브랜드 1000억원치 물량 풀어…역대 최대 수준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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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한겨울 기온이 영상 10도까지 오르는 등 이상고온으로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자 아우터 비중이 높은 명품브랜드들을 중심으로 역대 최대규모의 할인행사가 열린다. 백화점업계는 재고소진을 위해 해외 명품브랜드 할인행사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최대 80%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할인전에는 기존 할인전에 참여하지 않았던 브랜드들까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두 달만에 또다시 '역대급' 해외브랜드 할인…1월 반짝 추울때 팔아야
이같은 할인행사는 이상기온에 따라 패팅, 코트 등이 팔리지 않자 자구책으로 내놓은 행사다. 지난 11월 백화점3사가 일제히 유명 해외브랜드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한 바 있어 이번 행사는 불과 두 달만에 또다시 '역대급'으로 실시되는 셈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20일부터 본점을 시작으로 '제15회 해외명품 대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보다 30여개가 늘어난 2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1600억원의 물량을 30~80%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해외명품대전은 날씨가 추운 1월에 F/W 상품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기존 행사 시점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서 진행한다. 특히 아우터 비중이 높은 명품 브랜드들은 지난 12월 고온현상으로 인해 재고가 쌓이자 날씨가 추워진 1월에 재고 소진을 위해 행사 진행을 앞당길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코트, 패딩 등의 아우터 물량을 전년보다 100억 이상 늘리며 비중을 40% 이상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1000억원 규모의 해외 명품 브랜드들을 할인판매한다. 물량도 전년대비 20% 늘렸다. 참여브랜드 또한 120여개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22일부터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수입의류 대전'을 열고, 브랜드별로 최대 70% 할인판매한다. 폴스미스, 돌체앤가바나, DKNY, 이로 등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총 15개의 수입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선보인다. 이후 29일부터 31일까지는 질샌더, 멀버리, 엘본더스타일 등이 참여하는 '해외패션 잡화 대전'을 진행한다. 특히 설연휴 다음날인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는 일 년에 두 번 열리는 '현대 해외패션 블랙프라이데이'를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 3개 점포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해당 행사는 3월 초까지 대구점, 목동점, 신촌점, 부산점, 울산점에서도 릴레이 방식으로 같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브랜드로는 끌로에, 멀버리, 하이엔드 수입의류 편집숍 무이, 질샌더, 에트로 등이 참여한다.

◆콧대 꺾은 해외 브랜드…할인행사 참여
이번 해외명품대전에서는 다양한 브랜드도 최초로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에서는 해외 유명 핸드백 브랜드인 레베카밍코프, 로에베, 헨리베글린 등 30여개의 브랜드들이 처음으로 할인 행사에 참여하며 럭셔리 슈즈 브랜드인 '세르지오로시'도 선보인다. 또한 파라점퍼스, 노비스, 맥케이지, 에르노 등의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들은 최대 50% 할인율로 상품을 판매한다. 끌로에, 돌체앤가바나, 에트로, 디스퀘어드2 등 기존 행사의 인기브랜드는 물량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롯데백화점의 편집매장 인기 상품도 포함됐다. 엘리든, 바이에토르, 힐앤토트, 아카이브 등 롯데백화점의 자체편집매장의 인기 브랜드인 샘 뉴욕, 프로젝포체, 로플러렌달 등의 상품을 최대 9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대표상품은 40% 할인된 에트로 토트백이 99만원, 스텔라맥카트니 핸드백을 99만8000원, 30% 할인된 끌로에 마르시 핸드백을 168만4000원에 판매한다. 또한 파라점퍼스 패딩은 30% 할인된 137만7000원, 맥케이지 패딩을 50% 할인한 74만원에, 디스퀘어드2 청바지를 50% 할인해 37만5000원에 판매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최대 70% 할인한 특가 상품도 한정 판매한다. 비비안웨스트우드 지갑 7만6000원, 노비스 패딩 70만원, 스텔라맥카트니 핸드백을 29만8000원, 끌로에 지갑 29만8000원 등을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따뜻한 겨울로 해외패션 브랜드의 겨울 시즌 재고가 예년보다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수입브랜드들의 재고 소진을 지원하고 고객들의 합리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상품권 사은행사 등의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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