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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하며 배우는 어린이건강체험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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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 전시컨텐츠 활용 10가지 건강 주제로 구성...2009년 개관이래 4만9000여명 찾아와. 어린이집 필수 체험코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건강체험관’이 어린이들의 바른 건강 생활 습관 형성을 위한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2009년12월15일 충무아트홀 스포츠센터 3층에 문을 연 이래 올해까지 6여년간 건강체험관을 이용한 인원은 4만9000여명이다.
지난해 1년동안 방문객은 7500여명.

어린이집에 직접 찾아가 보건교육을 한 인원은 2400여명으로 총 9900여명의 어린이가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이 중 미취학아동이 7200여명으로 73%를 차지해 어린이집의 필수 체험학습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건강이 왜 중요한지를 체험할 수 있는 건강체험관은 어린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미디어아트, 홍보영상물, 설치미술, 체험놀이시설 등 10개 영역 건강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위한 집중력 향상 코너에서 어린이들은 트램폴린에서 점프를 하며 스위치를 눌러 집중력을 키우게 된다. 손씻기 코너의 모니터 앞에 서면 세균이 나타나지만 이내 손을 씻으면 세균이 사라진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금연 코너의 연기나는 담배 모형 앞에서 흡연자들의 시커먼 손톱과 까맣게 변한 치아를 보여주면 아이들 대부분 소스라치게 놀랜다. 그리고 옆에 있는 담배 모양 두더지 잡기 놀이를 하면 아이들 손에 힘이 들어간다.
어린이건강체험관 성교육 부스 체험

어린이건강체험관 성교육 부스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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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주 코너에서 초점이 잘 보이지 않는 음주체험 고글을 쓰고 아이들이 직접 걸어보기도 한다.

신비한 우리 몸 코너 소화 미끄럼틀은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다. 대형 인체 모형 안에 들어서면 심장 소리가 들린다. 대장 형태의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면 출구쪽에 센스가 있어 방구소리가 난다. 이어 칫솔질코너에서는 아이들이 스스로 치아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구별해보고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배우게 된다.

대사증후군 예방 코너 ‘알자! 하자! 심자!’ 에서는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한 어린이 행동지침 알기와 크로마키를 이용한 코코몽 체조를 한다. 건강텃밭에서는 채소ㆍ과일 모양 카드에 느낀 점을 적어 심기 체험도 한다.

지난 2011년7월부터 운영한 녹색식생활체험관에서는 몸에 좋은 건강제품을 구입해보는 바른 장보기 체험과 행복한 가족을 위한 건강 밥상 차리는 법을 배운다.

특히 서울여자간호대와 서정대 등 6개교 간호대학 학생들이 역할극식 보건교육을 하며, 중구약사회에서 어린이 약물교육과 의약과 의무팀에서 취학전 어린이들의 구강 건강을 위한 불소도포 및 구강 검진도 하고 있다.

이렇게 어렸을 때부터 건강에 대해 배울 수 있어 건강체험관이 선진국에서는 널리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낯설어 서울은 중구를 포함해 강북구와 강동구, 구로구에만 운영되고 있다.

개관 초반에는 중구의 어린이들만 이용했으나 대상을 넓히면서 지금은 다른 구는 물론 벤치마킹하는 지방자치단체도 건강체험관을 견학하고 있다.

2014년도 만족도 조사시에는 매우만족이 74%, 만족이 26%로 대부분 이용자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체험관 이용 대상은 만 3세 이상 유아들과 초등학생(저학년)들이다. 개인 및 단체로 참여 가능하며, 전화(☎ 3396-6453)로 예약하면 된다.

오전 10시와 오후1시, 오후3시 등은 단체들 위주로 운영하며 나머지 시간에는 개인들이 이용할 수 있다. 보통 체험시간은 1시간 남짓. 어린이들의 체험에 지장 없도록 1회에 20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매달 넷째주 토요일 오전9시30분부터 낮 12시까지는 가족 단위 이용객들에게 개방한다. 프로그램은 중구보건소 방문간호사가 맡아 진행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건강체험관은 어린이들이 직접 만지고 보고 듣고 놀면서 건강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아 더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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