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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소유'에서 가벼운 '소비'시대로…커지는 렌탈시장

최종수정 2016.01.08 08:22 기사입력 2016.01.0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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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C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렌탈시장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들까지 렌탈 사업에 진출
커지는 시장만큼 증가하는 소비자 불만 → 더 큰 성장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소유보다는 사용 가치를 중시하는 공유경제가 확산되면서 이러한 트렌드에 맞는 합리적 소비시장인 렌탈시장이 커지고 있다.
렌탈시장의 성장은 1인 가구 증가, 빠른 고령화, 맞벌이 가구 증가 등으로 인해 소유에 따른 제반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졌고 이에 따른 대안으로 소유 대신 빌려쓰는 것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와 청년실업 증가, 지나치게 높은 주거비용 등으로 소비력이 약화되면서 기회 비용은 낮고, 만족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렌탈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8일 NH투자증권 및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렌탈시장은 약 26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렌탈시장은 크게 개인 및 가구용품(B2C), 산업기계 및 장비(리스 포함), 자동차(리스 포함) 세 가지로 분류되며 국내 렌탈시장은 B2C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 중이다.
실제 B2C 렌탈시장은 2011년 3조7000억원에서 올해 5조5000억원으로 5년만에 무려 50% 가까이 성장하며 빠른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산업기계 및 장비(B2B)의 연평균 성장률(4.4%)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성장률이라.

또한 품목 측면에서도 B2C분야에서의 확산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2C 렌탈의 경우 비데, 정수기 등 생활가전에서 부터 명품, 의류 등 잡화, 악기 및 유아용 장난감까지 렌트 가능한 품목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관련업체수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업체수 증가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렌탈업체들의 서비스 수준도 진화하고 있다. 과거 단순 물품 대여 서비스만 했던 업체들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주기적인 관리 및 애프터서비스(AS) 등을 해주는 관리서비스를 도입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위치기반 및 온라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 등 IT와 연계를 통한 서비스도 활발하게 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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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시장 만큼 소비자 불만 역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렌탈 관련 불만건수는 2014년 1만2000건으로 추산되는 등 4년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슬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렌탈의 장점은 소유할 때 낮은 비용으로 각종 제품과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으로 이제 소비자는 한꺼번에 목돈을 들이지 않고서도 매달 소액의 일정금액을 지불함으로 써 구입했을 때돠 동일한 만족도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현재 국내에서 주로 많이하는 렌탈의 형태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소비자에게 소유권이 이전되는 일명 소유권 이전형 렌탈로 물건을 반납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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