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지난해 4월부터 남도 산림문화자산으로 보호·관리해온 ‘나주 불회사 비자나무와 차나무 숲’이 산림청으로부터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고 6일 밝혔다.
나주 불회사 비자나무와 차나무 숲은 불회사의 ‘비로다’제다의 역사성과 비자나무·차나무 숲의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정됐다.
불회사는 서기 366년 창건된 고찰이다. 불회사가 위치한 곳은 한국의 다성이라 일컫는 초의선사가 덕룡산에 출가해 차를 달인 것으로 알려져 다도(茶道)라는 지명을 얻게 됐다.
불회사 대웅전을 둘러싸고 있는 비자나무림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임상이 아름답고 산림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 300~400년생 비자나무는 수고 14m에 달하고 이곳의 비자나무와 차나무는 약재 공급원 및 방화림 역할까지 겸하고 있다.
윤병선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이번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은 ‘숲 속의 전남’만들기 시책의 성공적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며 “전남에 분포한 우수한 산림문화자산을 계속 발굴해 전 국민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