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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가는 전가을 "팀내 최다득점자 되겠다"[일문일답]

최종수정 2016.01.05 15:50 기사입력 2016.01.05 15:50

전가을[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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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여자축구 사상 최초로 미국으로 진출한 전가을(27)이 당찬 포부와 소감을 전했다.

전가을은 5일 인천 송도IT센터에서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웨스턴 뉴욕 플래시 입단을 알렸다. 지난해 10월부터 뉴욕으로부터 제의를 받고 협상을 한 전가을은 지난 1일 이적을 확정했다. 뉴욕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가을이 입을 7번 유니폼을 공개하면서 이적을 발표했다.
한국 여자축구 역사상 미국 진출은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은 여자축구에서 꿈의 무대다. 국가대표팀은 월드컵 3회 우승(1991년, 1999년, 2015년), 올림픽 4회 우승(1996년, 2004년, 2008년, 2012년)을 거두며 미국 여자축구는 세계무대의 강자로 자리를 잡았다. 그에 걸맞게 자국 리그도 수준이 높다.2009년 3월 29일에 WPS라는 이름을 달고 개막한 미국 여자프로축구는 2013년부터 다른 국가들의 리그와 차별성을 두기 위해 NWSL(National Women's Soccer League)로 명칭을 바꿨다. 아홉개 팀이 경합한다. 선수들의 기량이 좋고 여자축구에서만큼은 유럽보다 한 수 위의 전력을 각 팀들이 갖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전가을은 "꿈에 그리던 무대를 가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로서 기쁜 일이고 많이 설레인다"면서 "앞서서 (지)소연(25·첼시 레이디스)이가 영국에서 잘하고 있지만 나 역시도 미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전가을은 팀의 목표는 3위, 개인적인 목표는 팀내 최다득점이라고 했다. 뉴욕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자리를 잡겠다는 각오다. 전가을은 "뉴욕이라는 팀을 살펴봤을 때 공격에 약한 모습이 있었다. 팀이 나를 영입한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서 공격을 이끌면서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다. 공격포인트도 많이 쌓고 팀 내 최다득점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미국에 진출하는 소감은?

꿈에 그리던 무대를 가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로서 기쁜 일이고 최고의 리그에 간다는 것 자체가 많이 설레인다.

- 미국 진출에 어떤 의미가 있나?

앞서서 (지)소연이가 영국에 진출해서 잘하고 있지만 나 역시도 미국에 진출해서 한국을 대표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대를 이어서 후배나 동료들이나 진출할 수 있을 것 같다. 미국의 구단들과 세계 구단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줘야 한다는 사명감도 갖고 있다.

- 미국에 가면 본인이 맡을 역할은?

미국의 여자축구는 최근 월드컵(2015년 6월 캐나다여자월드컵)에서 우승을 했고 최고의 여자축구리그다. 그 리그에 내가 속해 뛴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다른 리그와 차이점이라면 실력도 환경도 세계 최고다.
뉴욕이 공격에 약한 모습을 보였더라. 두 시즌 챔피언을 한 경험이 있지만 득점력이 좀 약한 것 같았다. 나를 영입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공격을 이끌면서 리더가 되고 싶다.

전가을[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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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체적인 목표는?

팀을 3위까지 끌어올리고 싶고 공격포인트도 팀내 최다 득점자가 되고 싶다. 축구는 덩치나 키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두려움은 없다. 기회가 좋게도 여자축구대표팀에 합류하면서 미국 전지훈련을 갔을 때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었다. 자신감이 생겼고 항상 꿈꿔왔던 부분들이 이뤄졌기 때문에 기회를 잡았다 생각하고 마음껏 하고 싶다.

- 미국으로 가게 된 배경과 '최초'라는 수식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뉴욕 단장님이 나를 오랫동안 지켜봐 주신 것 같다. 나의 장점을 빨리 뛰면서 보여주고 싶다. 해외 진출을 원하는 후배들에게 열심히 하고 있다면 언제든지 기회는 온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지금도 한국 선수들이 외국에 가서 충분히 통한다고 생각한다. 언제든지 기회는 온다.

- 최근 세계의 흐름과 한국 여자축구가 나아가야 할 길이 있다면?

최근 미국이 월드컵 우승을 했기 때문에 미국을 중심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 여자축구는 이제 누구도 쉽게 비웃을 수 없는 팀이 된 것 같다. 그 속에 내가 속해 있어 기쁘고 나 역시 여자축구에 획을 긋고 싶은 마음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지금 계획은 내일 인천 현대제철 구단에 합류해서 제주도에서 하는 동계훈련을 함께 가기로 했다. 바로 한국 여자대표팀이 1월 17일 중국 신천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가 있기 때문에 그것도 준비를 해야 한다. 2월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있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 나간다.(미국리그는 4월에 시작)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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