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서울사옥 본관2층 KRX스퀘어에서 열린 '2016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이사장은 거래소 구조개편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거래소 구조개편을 통해 시장간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자본시장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거래소가 시장이용자 중심의 서비스기업으로 재탄생하는 원년(元年)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한국거래소의 미래 성장동력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장내외 청산기관(CCP·Central Counterparty)를 통한 청산과 거래정보저장소(TR) 설립 등으로 자본시장의 새로운 먹거리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정보토인(IT) 시스템 해외 수출 확대 및 품질 경쟁력 제고, 인덱스·정보사업 전문성 강화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사업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스타트업 지원과 모험자본시장 육성에도 매진할 방침이다. 최 이사장은 "지난 12월 설립한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스타트업 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크라우드펀딩 포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크라우드펀딩 기업 등의 주식을 유통하는 '프라이빗 마켓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 상장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활기를 이어가는 동시에 자본시장 거래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최 이사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산재했던 지난해 한국 자본시장에 대해 "상장 촉진과 자본시장 활성화에 노력한 결과 190개사가 새롭게 증시에 입성해 2002년 이후 13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6조원에서 9조원대로 크게 늘어나는 등 거래 활성화 측면에서도 긍정적 신호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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