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평택)=이영규 기자]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평택 BIX)에 9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유치가 성사됐다. 포승지구는 평택 포승읍 희곡리, 신영리, 만호리 일원 207만3000㎡에 8004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조성되는 산업단지로 최근 이름을 '평택BIX'로 바꿨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28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이종민 장가항호민(Zhanjiagang Haomin) 대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대표, 송만우 삼우F&G대표, 장종덕 성창종합물류 대표와 평택BIX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장가항호민은 홍콩에 본사가 있으며 중국 상하이에 생산시설을 갖춘 연매출 2000억원대의 중견기업이다. 장가항호민은 평택BIX에 2000만달러를 투자해 태양광 모듈 등의 물류센터를 조성한다.
독일자동차 판매기업인 도이치모터스는 350억원을 투자해 BMW, 미니(Mini) 등의 PDI(차량출고전검사)센터와 차량물류기지를 설치한다. 삼우 F&G는 200억원을 투자해 중국을 겨냥한 신선식품 물류센터, 보세창고를 조성한다. 성창종합물류는 110억원을 들여 컨테이너 물류센터를 짓는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현덕지구(70만평)와 포승지구(63만평)로 구성돼 있다. 이번 MOU체결 대상인 포승지구는 화학, 기계, 자동차, 전기전자 등 첨단산업과 물류기지로 집중 개발되고 있는 곳이다.
지난 10월부터 포승지구 1공구, 11월부터 포승지구 2공구가 부지 조성공사에 들어갔다. 2017년 하반기 투자기업의 공장건설이 가능하게 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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