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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개각…마음 급한 황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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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아시아경제DB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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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1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삼성 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기공식 참석했다. 송도가 속해 있는 인천 연수구는 황 부총리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이번 삼성 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기공식에 경제수장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아닌 황 부총리가 참석한 이유에 대해 정치권에는 내년 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관리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내년도 예산안 및 부수법안이 통과되었던 지난 2일 이후로 예상 되었던 개각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청와대가 노동개혁 5대 입법 등 쟁점 법안 처리에 올인 하면서 개각이 지연되자 내년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나갈 장관들은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특히 황 부총리의 경우 상황이 더 급하다. 최 부총리의 경우 경북 경산·청도라는 탄탄한 지역구를 가지고 있지만 황 부총리의 지역구는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수도권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또 내년 선거에서 원유철 원내대표와 함께 수도권 선거를 진두지휘 해야 할 입장이기 때문에 집안 단속이 더 절실하다.

인구 상한을 넘는 황 부총리의 지역구는 내년 총선에 2개 선거구로 분구될 가능성이 커 판세가 어떻게 흔들릴지 모르는 모양새다. 인천 연수구의 경우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과 새누리당 대변인과 원내 대변인을 지낸 민현주 의원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민경욱 전 대변인은 이날 기공식에 함께 참석했다.

문제는 개각이 언제 이뤄질지 모른다는 것이다. 내년에 출마를 생각 중인 장관들은 총선 90일 전인 내년 1월 14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하지만 후임 장관에 대한 국회 청문 절차에 20일이 필요해, 늦어도 23일에는 개각 발표가 있어야 장관 공석 사태를 면할 수 있다.
그러나 여야의 극한 대치로 꽉 막힌 쟁점법안 처리 여부가 출구를 찾지 못하면 이번 주 개각도 장담하기는 어렵다. 사실상 처리 시한의 마지노선인 연말 연초로 넘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그 전에라도 지역구 관리가 필요한 황 부총리의 경우 부총리 역할과 지역구 관리라는 이중생활이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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