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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폰' 블랙베리, 자율주행차로 재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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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첸 블랙베리 CEO, "CES2016서 자율주행자 시스템 선보일 것"
블룸버그와 인터뷰서 밝혀


블랙베리 존 첸 CEO(이미지: 블룸버그 화면 캡처)

블랙베리 존 첸 CEO(이미지: 블룸버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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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스마트폰 시장 경쟁에서 애플, 삼성에 밀렸던 블랙베리가 자율주행차 시장에 진출한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 및 스마트폰 제조사인 블랙베리는 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행사인 CES2016에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선보일 게획이라고 블룸버그가 밝혔다.

존 첸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진보적인 운전자 보조 기술과 솔루션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베리는 여러 자동차 회사들과 손잡고 QNX 기술을 수백만대의 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공급하고 있다. QNX는 블랙베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운영체제(OS)다. 블랙베리는 록소프트홀딩스와 손잡고 테슬라와 같은 반자동 운전 기술에 협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첸은 구글, 애플, 테슬라와 같은 더 큰 회사들과 일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첸은 "우리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구글뿐 아니라 애플의 자동차 전략과도 잘 맞아떨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소프트웨어는 현재 6000만대의 자공차에서 작동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차세대 자동차 시장에 발을 들여놓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포드자동차는 차량 내부의 엔터테인먼트시스템에 블랙베리의 QNX 소프트웨어를 적용하고 있다.

첸은 블랙베리의 스마트폰 사업이 축소되자 회사의 초점을 보안으로 바꾸고 있다. 그는 자동차에 컴퓨터의 기능이 추가되면서 차량내 보안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강조해왔다.

자동차 제조사들으은 운전자의 개입없이도 차선을 유지한더던가 센서를 통해 차량 간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등의 반자동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스위스에 위치한 룩소프트는 QNX 운영체제제와 자사의 컴퓨터 비전 및 목표물 추적 기술을 연동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힌 바 있다.

블랙베리는 현재 스마트폰보다는 소프트웨어 매출이 더 많은 상태다. 지난 3분기에는 소프트웨어 매출이 증가하면서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한 것보다 손실이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 3분기 블랙베리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7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80만대보다 줄어든 것이다.

블랙베리는 2000년대 초반 모바일을 통한 이메일 서비스를 통해 상당한 인기를 모았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블랙베리를 애용하면서 오마바폰이라는 별칭도 따라붙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에 접어들면서 풀(Full) 스크린과 풍부한 앱을 보유한 애플,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에 밀리기 시작했다. 지난 분기 출하량 70만대의 수치는 2007년 이후 최저 기록이다. 블랙베리는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자체 운영체제 대신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프리브(Priv)를 출시하기도 했다.

현재 블랙베리의 스마트폰 매출 비중은 40%에 불과하다. 블랙베리는 지난 분기 소프트웨어 사업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200% 증가한 1억615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소프트웨어 매출이 5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예측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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