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15일 오후 4시께 천연기념물 199호인 황새 한 마리가 순천만에서 관찰됐다”고 밝혔다.
순천만에서 황새가 관찰된 것은 1996년 이후 여섯 번째. 이날 관찰된 황새는 초록색과 파랑색 가락지를 부착한 채 순천만 갯벌과 농경지를 오가며 먹이활동을 했다.
순천시는 새들의 건강한 서식지 제공을 위해 농약이나 비료를 쓰지 않고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는 등 주민들과 함께하는 습지보호정책 덕분에 황새가 순천만에 찾아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제5회 순천만 에코톡포럼에 참여한 국제두루미재단의 아치볼드 박사도 “유기농법에 의한 논 습지 관리는 한국의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순천만을 서식지로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15일 새벽 국내·외 두루미 전문가들과 함께 흑두루미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흑두루미 1025마리, 검은목두루미 5마리, 재두루미 3마리가 관찰됐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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